2025 Flutter Alliance를 보고 느낀 것들
이번에 2025 Flutter Alliance가 서울 경복궁 앞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열렸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했지만, 이동하는 시간때문에 11시 정도에 입장을 했다.
온디바이스에서 LLM 실행하기
들어가니까 Flutter에서 온디바이스에서 LLM을 실행하는 것과 관련된 발표가 진행 중이었다.

사용할 때 여러가지 모델을 사용해서 온디바이스에서 LLM을 구동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flutter_gemma와 cactus에 대한 내용을 잠깐 했었는데 재미있었다. 나도 온디바이스에서 LLM을 사용하고 싶었는데 처음에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서 못하고 있었는데 이런 것들 알고 나니까 나중에 한번 도입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animated_to
다음은 애니메이션 관련된 얘기가 나왔다. 얼마 전에 플러터 엔지니어링 책을 구매해서 읽고 있는 중이었는데 맨 앞에 랜더링이 어떻게 구현되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는데 책을 보고 발표를 들으니까 조금 더 이해하기 쉬웠다.
전반적으로 어떻게 구현이 되어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자신이 만든 패키지 사용해보고 얼만큼 좋다는 홍보성 발표가 조금 더 강했던 것 같다. 물론 매우 쉽게 애니메이션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좋은 패러다임이지만 나는 진짜로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구현되어 있고, 베지어 커브로 애니메이션이 실행되면 어떻게 계산되고 뭐가 이런 식의 발표를 기대했는데 아니였던 것은 약간 아쉬웠다.
쉬는 시간
잠깐 점심 먹는 시간이 나서 안국쪽에 있는 일월 카츠에 갔다.

역시 맛있긴 했는데 나오는 길에 따릉이가 자금 해제가 안되서 다음 발표를 못들을 뻔 했다… 다행히도 발표 시작 10분 전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
코드 수정 없이 백엔드에 LLM 변경하기
사실 모노레포 관련된 발표가 있었고, 해당 발표를 듣고 싶었는데 발표자가 안와서 다른 발표로 대체되었다고 한다.
Microsoft에서 LLM 관련 일을 하시는 분의 얘기였는데 Microsoft Extension AI에 대한 얘기였다.

다양한 LLM 클라이언트의 SDK를 하나로 묶어주는 서비스였는데 오픈소스로 풀려 있어서 범용성이나 확장성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러터 관련된 얘기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던 내용이었다.
shore bird 사용기

shore bird는 플러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코드푸시 툴이다. 나도 이전 회사에 있었을 때, 굉장히 잦은 배포를 진행하였고 배포 할 때마다 유저들을 업데이트 시키기 힘들어서 shore bird를 사용하려고 했지만 그 전에 퇴사를 해서 적용해보지 못해서 아쉬웠던게 많았었다.
shore bird를 넣지 못한 이유는 다양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안정성이 떨어질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이다. 내가 처음에 도입을 고민한 시점에도 iOS는 알파단계 였고, 추후 공식 1.0.0 릴리즈가 나왔지만 기본 구조가 플러터 로직을 다 분해해서 엔진을 다르게 구현한거라, 믿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발표를 들어보니 역시 안정성 관련된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이전에 rfw에 대해서 공부하고 조사했을 때에도 느꼈지만, 아직 플러터는 RN만큼 Code Push나 비슷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 로직들은 모두 웹뷰로 빼는 것이 아직까지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경계 없는 UX
일본인 분이 나와서 번역 앱을 만들면서 고민했던 것들에 대해서 공유해줬다. 나도 이전에 LTR, RTL 문자들에 대해서 고려해야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다국어 처리를 RTL 문자들에 대해서 고민하거나 UX적으로 고민했던 부분은 없었는데 그것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좋은 경험이었다.
플러터 내부에서도 그걸 어떻게 다루는 지에 대해서도 한 번 overview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또한 각 나라마다 이모지 혹은 여러가지 문화 차이에 의한 UI도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은 새로운 패러다임이었던 것 같다.
review
오랜만에 flutter 관련된 컨퍼런스에 갔는데 재미있었다. 최근에 flutter에서 할 수 있을 만한 공부는 다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위에서 소개한 책도 그렇고 컨퍼런스에 가보니까 아직 더 공부해야하는 것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3년차에 접어든 만큼 다양한 도메인과 다양한 서비스, trouble shooting을 해보았지만 좋은 코드를 짜는 방식이라던가, 다른 상태 관리 패키지를 숙달하는 것에는 부족해서 열심히 일하고,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한 하루였다.